(유화) 파주 마장리에서

파주 마장리에서, 30.5 x 40.6cm, Oil on Oil Paper,2016

파주 마장리라고 동네 이름이 어쩐지 익숙한게 언젠가는 한번 와본것 같은데 기억은 없다.

주위를 돌아보아도 특별히 눈에 띄는 구도가 없어 그림 그리기 편한 장소를 잡아 앞에 보이는 경치를

그려본다. 이제는 조금씩 경치를 고쳐서 그려보기도 하고 또 색도 밝아지니 아무곳에 자리 잡아도 그럭저럭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은 꽃이 예쁘게 어우러진 집을 그리고 싶었는데 다양한 꽃을 그릴 수 있는 물감을 갖고 가지 않아서

포기하고 단순한 경치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림의 일체감을 위해서 7가지 정도의 기본색으로만 그리다보니

이럴 때는 제약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가끔 카카오 스토리에 새겨볼만한 글들이 여기저기서 올라온다.

"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 있고 결과에 짜릿한 사람도 있고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한 사람이 있죠. 하지만 내 마음의

자리가 그곳에 없으면 그건 가짜예요, 무리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의 시선, 세상의 평가가 중요해지면

진짜 나는 점점 빛을 잃어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