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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광주 상림리에서 무더운 날에

by ts_cho 2016. 7. 11.

광주 상림리에서, 30.5 x 40.6cm, Oil on Oil Paper, 2016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낮의 태양이 뜨겁고 또 눈이 부시다. 
광주 상림리라고 기록을 찾어보니 3년전에 한번 왔던 곳인데 고목을 보니 지난 기억이 새롭다.
당시에 그렸던 구도를 상기해보니 별로..그동안 내가 실력이 늘었는지 아니면 취향이 달라졌는지..
아무튼 너무 뜨거운 날씨..뭘 그릴까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멀리 가기도 귀찮고 음식점 옆 장독이 있는 
경치를 그리기로 한다. 멀리 역광으로 노란색꽃이 빛나는 것과 장독의 대비가 마음에 끌린다.

점심때 민박사님과 옆자리에 앉아 평소보다 조금 더 마신 막걸리의 취기로 처음에는 우왕좌왕....
그러다보니 평소보다 물감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강렬해진다.
노란꽃들이 역광으로 밝게 빛나는게 white를 강렬하게 칠하니 현장에서의 그 느낌이 잘 표현되는 것 같다.
뜨거운 태양아래 취기를 잊고  그린 그림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그려지니 행복감 충만....

시간이 남아 그 자리에서 나무 스케치 연습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