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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럭셔리 신드롬- 사치의 대중화, 소비의 마지막 선택

by ts_cho 2016. 8. 11.


럭셔리 신드롬, 제임스 트위첼 지음, 미래의 창 발간


지금 세계 경기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이자율을 낮추고 소비를 진작시키고 있지만 미래에 불안을 느낀 일반 대중들은 소비를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아이러니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불황 속에서도 호사품 소비 열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전체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필요악으로 간주되고 있기도 하단다.

이전에는 이런 호사품 시장은 일부 상류층에게만 국한된 이야기 이었으나 이제는 이런 " 필수적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필수적인 소비 욕구"는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시장에서는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하는 최고급품 소위 명품들이

범람하고 있는것을 목격한다.


전에는 소위 명품이라고 하면 그래도 그 역사와 전통이 어느정도 인정 받아온 제품들에게만 붙이는 이름이었는데

지금 시장에 보면 너무도 많은 상품들이 다 명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정말 무엇이 명품인지에 대한 정의도 새삼

수정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소위 명품 시장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이렇게 사치 시장이 확대된 이유는 공급자들의

교모한 마케팅인 " 사치의 대중화"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이제 소위 명품 럭셔리 제품들의 소비는 상류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누구나 한두개

정도는 갖고 있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고착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현상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고 이제는 어떤 면에서 공평하게 신분의 차별을

배제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게 어느정도는 타당성이 있기도 하지만.


온세상에 퍼진 호사 문화...현대의 호사품들은 브랜드 광고를 통해서 명품이라는 의미가 부여된 그래서 실제

가치보다는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게 책정된 물건들이지만 이제는 부자들보다 보통 사람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그런 현상이 현대 문명의 한 단면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씁쓸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소위 명품들의 역사 그리고 그 시장을 지배하는 업체들에 대한 이야기등 그런대로 굳이 책의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여기저기 랜덤으로 읽어도 무리가 없는 책으로 여기저기 읽다가 그냥 뇌둔다.

심심할때 그냥 또 여기저기 읽어보면 되는 책 정도. 특별한 의미은 없다.

나도 한 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사치품을 갖는 것에 대해 조금은 관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별로 그런데서 졸업.

그래도 소위 명품까지는 않가더라도 브랜드 있는 물건들이 그래도 품질을 믿을 수 있으니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 사회에서 Visual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브랜드 있는 명품들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활개를 칠 것은 분명하나 한편 생각해보면 각박한 현대 문명속에서 상실해 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어쩌면 애처로움 몸부림이 아닌가하는 씁쓸한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