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추억, 31 x 23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2016
이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축복이기도 하다.
열대기후인 동남아에서 근무할 때 그곳은 계절의 변화가 없으므로 어떤 사건들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한국 같으면 무슨 사건을 기억할 때 아 그 때 매우 더웠지 아니면 눈이 많이 왔었지 또는
개나리가 만발했었지 등등 기후의 변화와 연관시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데
항상 여름인 그 곳에서는 특별히 기후나 절기의 변화와 연결시켜 기억을 상기할 수가 없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좀
멍해지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물론 그 쪽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주위의 변화는 새삼 우리 자신을 돌아 보게 한다.
그러나 외부의 변화가 우리 내면의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또한 부질없는 일회성의 일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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