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안부두에서, 31 x 23 cm, Oil on Oil Paper, 2016
나는 매일 등대로 간다. 채바다 시
보고 싶은 사람 있으면
등대로 가서 그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이 수평선에 있다
어제는 그 사람이 섬이었다가
오늘은 파도로 출렁인다
섬으로 다가서다가
파도로 밀려오는 사람
그 사람이 수평선에 있다
나는 매일 등대로 간다
등대로 가서 그 사람을 만난다
수평선으로 서 있는 사람
수평선으로 서있는 사람이
오늘 별 하나로 떠 있다
그 별을 만나러 나는 등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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