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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by ts_cho 2017. 1. 19.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커터 핍스( Carter Phipps) 저, 김영사 발행


날씨가 추워 야외로 그림 그리러 나가는 일이 뜸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된다.

얼마전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던 알파고를 비롯하여 과학문명이 우리가 상상하였던 것보다 훨씬 앞서나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미래학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따라서 이제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책들이 홍수처럼 발간되고 있다.

에전에는 별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고 그나마 조금 있었다면 종교적이나 철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었지만 뇌과학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친구덕에 점차 과학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책들 

예컨데 "사피엔스""코스모스" "이기적인 유전자" 등등을 읽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류의 미래에 관한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우선 책 제목이 눈을 끈다. "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그리고 부제목은 "진화의 욕망이 만들어 가는 64가지 인류의

미래"라고 대단한 담론을 주제로 현대를 사는 지식인이라면 꼭 봐야할 책인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책의 원제는 " Evolutionaries"라고 "진화론" 정도로 번역이 되지만 한국말 책 타이틀이 이 책 내용과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니 그리 잘못된 타이틀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진화론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연상되는 것은 조개 화석이나 기린, 다윈, 도킨스 등등인데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진화론이라는 개념은 그 이상 훨씬 더 심오한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학 분야를 넘어서서 과학 기술, 의식과 문화, 그리고 신과 영성의 진화까지 방대한 인류 문명의 영역에서의

진화론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 커버하는 분야가 넒고 깊어 술술 읽어 나가기에는 

그리 만만치 않아 흥미는 있지만 정신 집중해서 읽어도 즉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


책의 구성을 보면 

1부 : 새로운 진화의 패러다임으로 세상을 보다

    1. 진화의 프레임으로 본 거대한 세상, 

    2. 고정되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기,  

    3. 진화 혁명가들은 누구인가

2부 : 과학의 최전선에서 싹트는 미래

    1. 진화사 속에 생생히 살아 있는 협동성, 

    2. 의식과 문화는 어딘가를 향해 전진한다. 

    3. 인간은 어떻게 창조하는 존재가 되었는가   

    4. 인간은 인간을 뛰어 넘을 수 있는가

3부 : 인류의 문화는 어디로 향하는가

   1. 저 밖이 아니고 내 안에 있는 우주  

   2. 인류의 의식은 어떻게 발달하여 왔는가

   3. 진보와 후퇴를 거듭하며 진화하는 문화들   

   4. 대우주의 습관으로 다시 만들어 가는 인간

4부 : 미래의 신은 어떤 모습인가

   1.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영적인 삶을 찾다

   2. 우리가 맞이한 결정적 선택의 순간

   3. 영적인 깨달음과 진화적 충동

   4. 우주의 미래에 존재하는 신

   5. 미래의 순례자을 위하여


어찌 어찌 한번 책을 완독은 하였으나 영 머리속에 남는 개념이 없다. 그냥 단순하게 읽어가는 소설도 아니고

또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책도 아닌 광대한 분야을 다루다보니 많은 학자들 이름과 이론들이 언급되어

나의 짦은 지식과 이해력으로는 쉽게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의미있는 주제들을 다루었지만 솔직히 이 책이 잘 쓰여진 책인지는 모르겠다는 교만한 생각도 들지만.

유발 할라리나 도킨스의 책처럼 배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책도 아닌것을 보면 ㅎㅎ

 

이제 눈앞에 다가온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과 세상을 보는 파라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눈앞에 현란하게 펼쳐질 과학 문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