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광주 귀여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귀여리에서 봄을 기다리며,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7

봄은 왔다지만 아직 강변에서는 봄을 느끼기에는 허전하다.

광주 귀여리라는 마을...한강변의 조용한 마을이지만 별로 눈에 띄는 소재가 없어 헤맨다.

강변의 스산한 풍경을 그릴까 망설이다가 마을 초입을 그려본다.

그늘도 없는 양지에서 그리다보니 눈도 부시고 몸도 더 피곤하여 그림에 집중이 힘들지만 그럭저럭 한 점.

화풍에 변화를 주려는 의식은 있어도 실제 그리는 순간에는 습관적으로 그리다보니

무엇인가 변화를 시도한다는게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살아가면서 꾀하는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

요즈음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다보니 시간의 흐름속에 침몰된 느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