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읍리 산수유마을에서, 32 x 24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2017
산수유 인상, 32 x 24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2017
양평 주읍리라는 마을로 이제 꽃이 지기 전에 마지막 자태를 뽐내는 산수유를 그리러 간다.
조용한 마을, 개 짖는 소리가 드물다.
어떤 마을은 마을 초입부터 온동네 개들이 짖어대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마을이 있지만 이 마을은 왠지 조용한
평화가 흐르고 있다.
산수유와 개나리꽃으로 온 천지가 노랗게 물들어 장관이다.
눈에 보이는 마을 그리고 산수유 나무을 중심으로 노란 느낌을 그려본다.
마을회관에서 동네 아주머니-대부분 할머니들-이 준비한 정성어린 점심식사 그리고 직접 담그신 막걸리로
따뜻한 한낮에 취기가 오른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식대는 8,000원지만 정성스런 차림이 감사하다.
비교적 잘 정돈된 마을, 마을 인심도 좋고 날씨 또한 쾌청, 그림 그리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인생 호사다마라고...
사생을 마치고 출발하면서 협소한 길에서 버스 뒷바퀴 하나가 탈선하여 결국은 중장비 동원하여 천신만고 끝에
견인하여 제 길로 나오니 밤 10시...집에 오니 지정이 넘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
밤이 되니 봄비가 내리고 있다.
이제 다음주면 산수유는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불과 2-3주의 짧은 산수유의 시절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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