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리 배밭에서, 24 x 32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매년 이맘떄쯤이면 안성쪽으로 배나무 꽃이 핀 풍경을 그리러 나간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봄이 짦아져 초여름 날씨로 햋볕이 따갑다.
수채 물감 기법을 익히려고 계속 수채화를 그려보는데 본격 수채화라기보다는 이것 저것 여러 미디움들-싸인펜, 콘테등등을
사용헤서 그려보는데 쉽지가 않아 애를 먹는다.
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 다음 순서로 가야하는데 그리 느긋한 성격이 아니다보니 잘못해서 번지기도 하고
또 너무 마를 때까지 기다려서 그렸더니 수채화의 느낌도 없고 그냥 삽화같은 느낌이 나서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림 그리는 내내 유화생각이 간절하다.
그냥 내 느낌대로 쓱쓱 그려댈 수 있는 유화가 아무래도 내 취향이라는 생각이다.
낡은 집 하나가 버려져 있는데 함석판 색이 다양하여 눈길을 끈다.
유화같으면 느낌을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텐데 수채화로 해보니 영 별로...도대체 이런 소재는 수채로는 어떻게 그려야하는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영 정신이 집중이 되지 않아 헤맨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카드를 찍지않아 환승 처리 못하고 전철 타면서 다시 운임을 내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버스에 놓고 내려 한참동안 당황해서 헤메기도 하고...핸드폰을 찾아 이 호주머니 저 호주머니 뒤지기도 하고.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아니면 나이들어 가면서 치매가 오는지...아직 그러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인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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