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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수채화(watercolor)

(여행스케치) 3박4일의 연휴사생

by ts_cho 2017. 4. 28.


돌산대교가 보이는 국동항에서, 24 x 32 cm, watercolor with mixed media, 2017


4월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의 연휴사생을 다녀왔다.

전남 여수를 최종 목적지로 가는 길에 공주 상신리라는 마을에 들러 점심 식사하고 그림 그리고 여수로 향해

여정을 푼다. 다음날에는 군내리라는 마을에서 하루를, 그리고 다음 날에는 멀리 강진 월남리까지 진출하여 월출산을

그리고 다시 여수로, 마지막 날은 숙소 가까운 국동항에서 항구를 그리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다.


사생단체에 가입하고 2014년 공주 마곡사로 연휴사생 따라간 적이 있었으나 그 때 기억이 별로 좋지 않아

매년 봄 가을에 2회씩 시행하는 연휴사생에 참여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큰 맘 먹고 합류한다.

3개 사생단체에서 40여명정도가 참여하다보니 좀 산만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그리고 경비를 최소한으로

하다보니 제대로 된 남도 음식을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단지 그림 그리는 것이 주 목적이면 사생지 선정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차라리 3일간 여수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항구 도시의 풍경을 그리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그런데 그림도 그림이지만 여행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다는 주최측의 애로도 있고..

또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니..

아무튼 그럭저럭 아직 한참 서투른 수채도구를 들고 소위 여행 스케치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하고....





가는 길에 점심식사 마치고 상신리 당간지주라는 사적지에서 한 장..


군내리에서 뭘 그릴까 헤매다가 간신히..



그래도 시간이 남아 다시 한 장 끄적이다 말고..



익일 월출산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아직 산 정상에는 하늘이 흐리다.

마음속으로 그렸던 그림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 날 국동항에서 두 점 더..햇빛은 따갑지만 바다 바람은 아직 차다.





여행지 사진 몇 장..


















이번 스케치 여행에 동행하신 최광선 화백의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