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밭이 보이는 풍경,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7
화창한 봄날이다. 한낮의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니 봄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하다.
멀리 충북 음성지방까지 나간다.
장장 3시간이나 걸리는 먼길을 간다. ㅠㅠ 요새는 행락철이라서 그런지 어딜가나 시간이 걸린다.
봄바람이 세게 불어 켄버스를 펴고 그림 그리기가 곤란할 정도.
따가운 햇볕을 피해 느티나무 그늘로 갔더니 바람에 느티나무에서 알수 없는 조그만 것들이 날려 캔버스에 날라와
다닥다닥 붙어 지저분하다.
멀리 인삼밭이 보이는 조용한 동네..여기 저기 폐가도 보이고 별로 가구수가 많지 않은 동네이다.
눈을 들어 맑게 개인 하늘을 보니 바람에 느티나무잎들이 날리고 문득 왠지 모를 슬픈 감정이 밀려온다.
아름다운 시간들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인가...
그림을 완성하고 30여분이 남아 조그만 스케치북에 끄적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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