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동향리 양성향교 입구에서,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햇빛이 화사한 초여름 날, 멀리 안성 동향리에 있는 양성향교 부근으로 출정.
지금같은 행락철에는 가평 양평등의 동쪽으로 가면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로 교통체증이 엄청 심하기 때문에
경부고속도로 리인을 따라 사생지를 선정하다보니 좀 멀어도 안성부근으로 자주 가게 된다.
햇살도 따가워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도 없고 마을이 조용하다.
양성항교가 있는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는다.
향교의 역사가 어는 정도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향교 안에 있는 커다란 고목의 수령이 400여년이라하니 여기 저기
그런 크기의 거목들이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향교 초입에 있는 거목을 중심으로 그려본다.
울창한 나무와 또 그 나무가 만들어 내는 음영을 묘사하고 싶어 강한 붓터치로 그려보는데 그늘 속에서 너무 그 음영에
압도되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색조가 어두운 느낌이 있어 아쉽다.
항상 나무을 그릴 때 너무 진하게 그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그 분위기에 몰입되어 강하게 그려지는
경향이 있다.
대갇들의 그림을 많이 봐서인지 항상 내 그림이 성에 차지 않는다. 물론 그러면서 발전이 있겠지만 언제쯤이나 되어야
스스로 흡쪽한 작품을 그려낼 수 있을까...
남는 시간에 간단히 스케치 연습도 하고..
같이 동행한 김재주 화백과 한희환 화백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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