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초여름날 노문리에서,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화창한 초여름날 양평 노문리로 향한다.
예상과는 달리 교통사정이 비교적 양호하다.
노문리는 이번이 세번째 가보는 동네인데 한번은 한여름에 엄청 더웠던 힘든 기억이 있고 또 한번은 가을에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떄 가을 경치를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누구 주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노문리는 19세기초 이조 마지막 유학자로 유명한 이항로 선생의 생가가 있는 동네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계곡은 항상 맑은 물이 흘렀는데 요사이 지독한 장마탓으로 물이 말라 조금만 흐르고 있어 보기에도 안스럽다.
생가 옆으로 멋진 고목이 그늘을 만들고 있어 그곳에서 생가를 보며 그려볼까 하다가 마음을 바꿔 노문보건진료소 앞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장미꽃을 그리기로 한다.
그리다보니 아담한 건물이 마치 유럽식 저택입구처럼 된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런대로 느낌이 좋아 행복한 하루가 된다.
토요일 대자연 속에서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되는 황홀한 시간...이대로 영원히...
구도 연습겸 펜과 수채 물감으로 끄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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