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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화창한 날 남양주에서

by ts_cho 2017. 6. 11.



화창한 날에 남양주에서,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밤새 내린비로 하늘이 맑게 개인 화창한 여름날이다.

남양주 팔현리라는 계곡이 있는 마을에 가는데 지독한 가뭄탓으로 계곡에 물이 말라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계곡을 끼고 있는 

음식점마다 한산하기 짝이 없다.

예전에는 가뭄이 들면 나라가 다 요란했는데 지금은 비축미가 남아돌아서 그런지 그전처럼 메스콤등에서 그리 요란하지 않다.

아무튼 물도 없는 계곡에 햇살은 따갑고 특별한 그림 소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


화창한 날 햇살에 빛나는 나무들의 신록은 보면 볼수록 정말 아름답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하다.

수만가지 초록색의 향연..오늘은 신록을 그려보기로 한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하게 대비를 주어 화사한 날의 느낌을 시도하는데 그런대로 만족스런 그림이 되어 행복한 날.


오랫만에 최광선 화백이 나오셔서 대가의 솜씨로 4호정도의 수채화 그림을 하루에 4장이나 완성하시는 것을 보고 감탄.

아기자기하면서도 사물의 특징을 예리하게 잡아내어 화폭에 표현하시는 그 솜씨가 부럽기 짝이 없다.

귀가길에 압구정동에서 선생님과 같이 식사 그리고  한잔까지..몸도 정신도 비틀비틀 거리면서 늦게 귀가.

어떻게 하루가 지나갔는지 꿈속처럼 그냥 세월이 마구마구 흘러간다.


최광선 화백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