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내강리의 겨울 어느날에,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7
기다리던 눈은 오지 않고 춥고 건조한 겨울 날.
안성 내강리라고 한 사년전에 가본 곳이라던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그 때 기억이 아련하고 또 새롭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고...
역광으로 산이 어둡게 보이지만 그 속에서 여러가지 색깔이 어우러지는 경치는 사진으로 찍어 보면 단지 어둡게만
나오게되니 사진을 보고 그림 그리는 것과 현장에서 그림 그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는 일.
여러번 칠하면서 그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시도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낀다.
소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힌두 베단타학파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소유란 내가 우주로부터 독립된 존재라는 착각에서 나오는 착시이다"
시간이 갈수록 나의 앎이 미천하고 세상에 대한 지혜가 부족함을 실감한다.
어찌 세상의 지혜를 다 깨우칠 수가 있겠는가. 그러니 더욱 겸손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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