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겨울 나목, 32 x 24 cm, Watercolor , 2018
지난주는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만큼 정말 매서운 날씨였지만 이제 일기예보에 의하면 그런 추위는 없고
그저 밋밋한 그러면서 미세먼지만 기승을 부리는 겨울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눈이 몇번은 눈처럼 내려서 산에 올라 설경을 그려본 적이 있지만 올해는 눈다운 눈도 없고
그냥 이렇게 지나간다면 조금은 아쉬운 생각입니다.
지난 겨울 눈이 쌓인 우면산을 오르면서 찍은 사진 몇장 보고 수채 연습겸 그려봅니다.
주말마다 그림 그리러 갈 때 압구정 전철역에 내려 조금은 무거운 화구때문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그 쪽 벽에 법정스님이 쓰신 글귀가 있어 비록 매주 보는 것이지만 다시 읽어 봅니다.
좀 어설픈 영역이지만 그것도 마음으로 소리내어 읽어 보기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자신의 눈을 가진 사람
진실한 믿음을 갖고 삶을 신뢰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흔들림이 없다.
그는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근거없이 떠도는 말에 좌우됨이 없다.
가짜에 속지 않을 뿐더러
진짜를 만나더라도
거기에 얽메이거나 현혹되지 않는다.
People with their own eyes
Those who put their trust in life of true faith are never shaken
no matter what situation they might find themselves
They are not controlled by lofty, groundless words
that can not be verified with their own eyes
They are never deluded by imitations
and even when encountering the real thing,
they do not become bound or bedazz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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