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 자락에서 봄을 그린다. 30.5 x 40.6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8
갑자기 봄이 왔습니다. 대지에는 봄빛이 완연하고 나무들은 화창한 햇살에 따뜻한 봄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군포 속달리라고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수리산 자락에 있는 마을을 찾아갑니다.
그동안 여러번 가본 마을이지만 이제는 같은 경치라고 해도 해석하는게 다르고 그래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보니
별로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인상파 화가들이 같은 경치를 여러번 그렸던 것이 이제야 어느정도 이해가 되니 아직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은근히 나도 그림 내공이 깊어지나하는 약간의 자부심같은 것도 느낍니다. ㅎㅎ
현장에서 그림 그리기전에 구도 연습겸 몇 군데 장소를 24 x 42 cm의 스케치북에 그려보고 오후에 유화를 그리는데
이제는 그림 그리는 속도가 빨라져서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다음에는 좀 더 큰 캔버스에 그려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화창한 봄날에 자연과 호흡하면서 그림 그릴 수 있는 행복함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유화(Oil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화) 안성 극락마을 다시 그리기 (0) | 2018.03.13 |
---|---|
(유화) 안성 칠장리 극락마을에서 (0) | 2018.03.11 |
(유화) In Memory of San Francisco (0) | 2018.02.13 |
(유화) Orchid Garden 에서 (0) | 2018.02.02 |
(유화) 지난 여름의 추억, Monterey 에서 (0) | 2018.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