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 파주 초리골길에서

파주 초리골길에서, 12 x 16", Oil on Oil Paper, 2018

봄이라지만 아직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설 때에는 두툼하게 옷을 입었으나 한낮에는 햇살이

따뜻하다보니 두툼하게 입은 옷이 번거럽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거리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봄을 맞이하여 밖으로 나오는 차들이 많아 거의 두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파주시 초리골길,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음식점이 아주 독특하게 오래된 한옥으로 지어있어 특징이 있는 마을인데 여기저기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마을답게

조금 더 시간이 지나 꽃도 피고 잎들이 나오면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서 그린 그림 집에 와서 마감하면서 조금 고쳐보는데 언덕과 집들 사이 경계는 분명해졌지만 아무래도 현장감이

떨어진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역시 그림은 현장에서 그리고 또 현장에서 그 분위기 살려 마감하는게 정답이라는 생각입니다.

현장에서 그린 원래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