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10th A&C Festival. 에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관, 2018.4.24-5.1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관(1,2,3층) 에서 "미술과 비평"사 주관으로 ACAF 2018이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ACAF는 추측컨데 Art and Criticism Art Festival 쯤 될 것 같은데. 아무튼 집에서 가까운 예술의 전당이나 인사동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끔은 나가보지만 인상 깊은 전시회을 빼고는 굳이 내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동안
전시회 이야기를 쓰지 않은 것 같아 간만에 몇 줄 쓴다.
전체 참여 작가가 약 200여명이나 되는 부스전도 겸하고 있는 거창한 전시회라는 인상이 있어 시간을 내서 가보는데
솔직히 별로 인상적인 전시회는 아니라는 생각 -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아무튼- 그래도 어찌되었던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서 참여한 작가들의 정성을 생각해서 전관을 돌아본다.
내가 실망했던 이유는 전시회의 성격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원로 작가- 구상, 비구상, 한국화 부터 그것도
전시장소를 구분이라도 해 놓으면 좋으련만 여기저기 섞여서 걸어 놓고 조각 작품 몇 점 그리고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신진 작가들 까지..또 아마추어 수준의 그림들까지 섞여 전시되어 있어
말 그대로 일종의 festival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본격적인 예술 전시회보다는
다분히 상업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참여작가 모두가 정성을 다해서 출품했겠지만 솔직히 요즈음 우리 한국미술의 현재 주소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구상 작품들은 그냥 아직도 1960년대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고 비구상 작품들은 물론 다분히
주관적인 평가가 될 수 밖에 없지만 국제적인 흐름에 많이 쳐지는 느낌을 받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사이 동화나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스타일의 그림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 주로
주제가 행복, 가족, 힐링 등등 물론 현대인의 삶이 그리 녹녹치 않으니 이런 류의 그림이 시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예술성이 있어보이지도 않고...내 개인 취향때문일까 싶기도 하지만 별로라는 생각.
물론 내가 무슨 미술평론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술조류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외국잡지나 관련 싸이트등에서 얻은 지식으로 평가하다보니 어쩌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전시장에서 사진 몇 점..
전시 구경을 마치고 나오면서 예술의 전당 입구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장에서 Ceramic Convergence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무슨 전시회인가 물어보니 이화여대 도예과 선후배들이 매년 모여서 하는 전시회라고
하는데 단순한 찻잔같은 생활 도기에서부터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둘러본다.
내가 도예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니 감히 No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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