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Gallery Choi 개관기념전

Gallery Choi 개관기념전, 최광선 작품전, 2018.3.20-5.20

최광선화백께서 가로수길에 인접한 개인화실을 본격적인 갤러리로 바꾸는 작업을 마치고 첫 전시회를 본인의 작품 전시회로

시작하신지가 벌써 2달여가 지났는데 오늘 마침 스승의 날- 아내에게는 홍대 원로 선배이시고 나에게는 그래도 지난

일년동안 여행스케치 수채화를 가르쳐 주신 분이니- 아내와 함께 찾아 뵙는다.

사실 지난 3월20일 개관 기념일에 갔었으나 그 때는 정말 내방객들이 많아 ( 선생님 말씀이 약 300여명 정도) 제대로 

사진 한장 찍을 수도 없었는데 오늘은 마침 한가하여 그림 구경도 하고 선생님께서 내주신 차도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갖는다.

위치가 가로수길 바로 옆에 있는 4층 건물이다보니 그 건물가도 만만하지가 않을텐데 수익성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과감히 개인 갤러리로 전환시키신 결단력은 사실 누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것이다.

요즈음 정말 핫한 장소가 가로수길이고 임대료가 흔한 말로 장난이 아닌데 한개 층 전부를 갤러리로 바꾸신 것은

대단한 결정으로 선생님의 예술을 향한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수그러진다. 

사실 유명한 화가들의 개인 갤러리가 교외에 있다보니 별로 찾는 사람도 없어 썰렁한 경우를 왕왕 보게되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위치해서 특히 일회적인 물질 문명이 가득한 가로수길에서 젊은이들이 대화백의 

좋은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예술의 영원함을 느끼게 된다면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리라.

가로수길의 명소로 적극 홍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노대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강남구 그리고

서울시에서도 필요한 행정조치를 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본다.

5월20일까지 이 전시회를 끝내고 이어서 수채화로만 전시회를 그리고 다음에는 유화 풍경화로만 전시회를

계획하고 계신다니 아무때고 찾아가면 대가의 좋은 그림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3길 14-3 (신사동), 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