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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수채화(watercolor)

(수채화) 장흥 부곡리에서

by ts_cho 2018. 6. 18.


장흥 부곡리에서 1, 26 x 36 cm, Watercolor on Arche Paper, 2018


날씨가 갈수록 무더워지니 이제 야외 사생도 그리 용이하지는 않다. 우선 햇살이 따가우니 파라솔이 없으면 그늘을 찾아 

가야 하지만 그러면 마음에 드는 구도를 잡을 수가 없고 또 화사한 날에 눈이 부셔 한참 그림을 그리다 보면 눈이 뻑뻑한게

이리저리 쉽지는 않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흥 부곡리라는 마을로 가는데 마을이 단촐한게 여기저기 그런대로 그림을 그릴만한 장소가

있지만 파라솔을 챙기지 않아 여러가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간만에 요새 연습하고 있는 수채화 실전 테스트 겸 수채화를 시도하는데 햇살이 따갑다보니 우선 그 장소에서 연필로

대충 스케치를 한 이후 그늘에 와서 아까의 기억을 살려 색을 칠해보는데 아무래도 직접 눈앞에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니

중간중간 더듬지만 그냥 화면 전체의 조화를 살려 그려본다.


유화도 하다가 수채화도 하니 수채화 그리면서 유화처럼 색칠을 하기도 하고 또 유화 그릴 때는 수채화 같이 그리기도 하고

헷갈리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수채화가 좀 딱딱해져서 소위 물맛이 덜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한편 유화는 유화에 어울리는 경치가 있고 수채화는 수채화에 어울리는 경치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수채화는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 아니다보니 또 한장 더 부담없이...

요즈음 유화나 수채화나 초록색을 제대로 잘 구사하여야 하는데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장흥 부곡리에서 2, 26 x 36 cm, Watercolor on Arche paper, 2018



오늘은 김재주 화백의 솜씨가 조금 무디어진 느낌은 있지만 그 분의 초록색 사용하는 것은 스타디할 필요가 있다.

김재주 화백 그림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