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anyon에서 (I), 21 x 30 cm, Conte Pencil with Watercolor, 2108
현역시절 정말 많이 해외출장을 다녀도 주로 비지니스 대상이 동남아나 유럽에 있다보니 미국으로의 출장은
그리 많지 않아서 우리에게는 미국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지식이 별로 신통치 못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는 미국에 관심을 갖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동안 미국 출장을 와도 관광을 할 시간도 없으니 그냥 비지니스가 있는 New York, Boston, Seattle, LA등 대도시 몇군데
왔다갔다 했을 뿐 감히 Yosemite 나 Grand Canyon을 가본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이었는데
이제 은퇴하고 남는게 시간뿐이니...그래도 Yosemite 그리고 Grand Canyon 정말 장거리 여행이다.
미국이 넓은 것은 지도를 보고 알 수 있지만 막상 자동차로 실제 경험하는 미국은 정말 넓다는 것을 새삼 실감한다.
Yosemite 나 Grand Canyon 같은 엄청난 대자연은 잘 찍어 놓은 사진을 보아도 그 위용이 실감이 나지 않고
막상 현장에 와서 보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는 대단한 경관인데 불과 A4 size 정도의 종이에 수채물감 몇 가지로
끄적거린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나만의 기억을 위하여 몇 점 시도한다.
수십억년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자연, 그리고 수령이 수천년씩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밑에 서서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성경에도 쓰여진 대로 우리 인간의 삶이란게 아침에 피어서 저녁에 지는 한낱 들풀과도 같은
미미한 존재... 저절로 대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Grand Canyon 에서(II), 21 x 30 cm, Conte Pencil with waterolor, 2018
Yosemite 에서 ( I) , 21 x 30 cm, Conte pencil with watercolor, 2018
Yosemite 에서 (II) , 21 x 30 cm, Conte pencil with watercol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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