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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장흥 일영에서- 가을이 떠나고 있었다

by ts_cho 2018. 11. 11.

 

 

장흥 일영에서, 46 x 33 cm ( 8P ), Oil on canvas, 2018

 

가을이 온 것이 불과 얼마전의 일인 것 같았는데 지난 주 갑자기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들이

아쉽게도 많이 떨어지고 이제 불현듯이 늦가을로 접어드는 느낌이 드는 날씨.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송추 근처의 일영으로 출정한다.

일기예보에는 미세먼지가 심하니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고는 하지만 주말 사생을 그리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 일

다행스럽게도 날씨는 그리 춥지 않고 공기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하기사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함부로 이야기할 일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그럭저럭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벌써 11월도 1/3이 지나갔으니 참 세월의 빠름을 새삼 절감한다.

이제 불과 두달도 남지 않은 2018년..돌이켜보니 별로 기억에 남는 일도 없고 또 특별히 이룬 일도 없으니

괜히 바람에 날리며 쏟아지듯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아쉬워 할 뿐.

 

요즈음 부쩍 오타가 많이 발생한다. 손이 생각을 따라오지 못하고 머리 속 생각을 손이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 탓인지 생각도 더디고 현실도 나에게 저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