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담계곡의 가을, 31 x 41 cm, Oil on Arche Oil Paper, 2018
3년전에 한번 갔던 순담계곡으로 출정.
아침에 기온이 급강하하여 1도라고 하여 중무장하고 나갔으나 기온은 떨어졌지만 아직 절기는 가을이라서인지
그리 춥다는 느낌은 없어 오히려 두껍게 입은 옷이 번거롭다.
38선을 넘어 철원으로 가는 길이 지난 3년전 보다는 교통이 훨씬 부드러워 그 이유를 알아보니 새로 고속도로가
생겼다고 한다.
위도상으로는 개성보다 북쪽이니 새삼 서울이 북한쪽과 그리 멀리 않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순담계곡은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밋밋한 계곡 경치가 아니니 초행한 분들은 다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냐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물이 많이 줄어 래프팅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래도 이곳의 경치를 즐기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뜸하게 보인다.
아직 계곡에는 찬 안개가 걷히지 않아 햇빛에 뿌옇게 비치는 계곡 경치를 다양한 색깔 느낌을 살려 그려본다.
막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전혀 다르지만 이런게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림만의 매력 !
경치 그대로는 너무 밋밋하여 사람을 그려 넣었더니 좀 생동감이 느껴지고 또 사람을 그려 넣음으로 해서
계곡의 크기와 높이를 짐작할 수 있게하는 장점도 있고...
3년전에 그림 그림인데 그 떄도 비슷한 구도도 그린 것을 보니 구도 취향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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