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박순철 개인전

길을 걷다-박순철 개인전, 2018.12.5-12.11, 갤러리 H

아침에 날씨는 쌀쌀해도 인사동 나간 김에 몇군데 전시장을 돌아본다.

신미술회, 풍경화가회 등 많은 구상계열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빠르게 돌아보고 오는 길에 갤러리 H 쇼윈도에 걸려있는

그림이 낯이 익어 들어가보니 2015년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만났던 빅순철 동양화가의 개인전이

전층에 걸쳐 열리고 있다.

당시에 소개한 대로 홍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지금 추계예술대학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내 친한 친구가 이 친구의

동양철학 박사 논문을 지도한 적이 있어 당시에 이런 저런 대화도 하여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우연히 인사동에서

그의 그림을 다시 보게 되니 새삼 반가운 마음..

당시에는 "꽃이 떨어졌다" 라는 주제로 호박꽃이나 잡초등을 전통적인 동양화와는 달리 그려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주로 인물을 독특하게 그려내고 있다.

항상 흔한 그래서 익숙한 한국화 기법에 식상하고 있었는데 이런 새로운 시도의 한국화를 보면서 신선한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