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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전시회(Exhibition)

(전시회) 윤형근 회고전

by ts_cho 2018. 11. 23.


윤형근( 1928-2007) 전시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8.8.4-12.16


김환기 화백의 사위이기도 한 윤형근 화백은 서울미대를 졸업하고 숙명여고 재직시 중앙정보부장의 지원으로 부정 입학한

학생의 비리를 따지다가 당국에 끌려가 심한 고초를 겪고 극도의 울분과 분노를 경험한 이후 1973년 그의 나이 45세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제작을 시작하였다는데 그의 작품은 스스로 "천지문(天地門)" 이라고 명명했는데 이 작품들은 면포나 

마포 그대로의 표면 위에 하늘을 뜻하는 청색 ( Blue)과 땅의 색인 암갈색( Umber) 을 섞어 만든 '오묘한 검정색" 을

큰 붓으로 찍어 내려 그은 것으로 한국의 전통미학이 추구했던 수수하고 겸손하고 푸근하고 듬직한 '미덕'을 세계적으로

통용될만한 현대적 회화 언어로 풀어내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림의 단순함이 물론 색깔은 다르지만 그 분위기가 서양의 마크 로스코와 비슷하다는 개인적인 느낌을 받는데

전시장에 걸린 커다란 그의 작품 앞에 좀 쉴 겸 앉아서 한참을 보다보니 작가의 에술세계의 중후한 느낌이 가슴에

다가온다.

오랫만에 대가의 작품들을 만나는 행복감에 한참을 전시장에서 머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그의 초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2부는 천지문(天地門) : 하늘과 땅 사이



3부 : 심간(深簡) : 깊고 간결한 아름다움






4부: 윤형근의 세계에서는 그의 생활공간 일부를  옮겨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