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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

(책) 청춘의 문장들

by ts_cho 2019. 1. 25.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지음, 마음산책 발간, 2018, 243쪽


요즈음 날씨도 쌀쌀하고 또 그림에 대한 엔돌핀이 왠일인지 주춤해져서 대부분의 시간을 책과 함께 뒹굴고 있는데

김연수란 작가에 대해 전혀 아는 바는 없었으나 내가 좋아하는 문유석판사가 극찬을 한 적이 있는 책이라서 일독한다.

2014년 처음 출간이 되어 2018년에 43쇄를 찍은 책이니 그런대로 인기가 있는 작가인 모양인데  나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이걸 미안하게 생각해야하나 아니면 부끄러워해야하나..

어찌되었던 성균관 대학 영문과 3학년 때 시인으로 등단하여 제법 많은 글을 발표하여 이상문학상,동인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을 보면 이미 문단에서 중견작가로 유명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는 일.


이 책은 일종의 에세이 모음으로 에세이 하나마다 작가의 독서 경험과 함께 감성을 엮어낸 글들이 매우

진지하게 쓰여져 있어 그냥 휙휙 읽어지는 보통의 에세이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평생을 비지니스 세계에서 지내다보니 내 문학적 내공이 일천해서인지 그리고 저자의 세대와 살아온 공간이

달라서인지 이런 류의 글을 읽으면 내 감성이 따라가지 못해 벅벅거리고..사실 글을 읽을 때 행복하게 느끼는

시점은 그 글과 함께 자기의 감정도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 서로간의 경험의 세계의

교집합이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저자의 추상적인 감정이 나에게는 과잉되게 느껴지는 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현실과 조금은 괴리가 있는듯한 감성이 있어야 또 소설을 쓸 수도 있겠지만 에세이는 과연 그럴까하는 의문도

있고 아무튼 수식어가 많은 글은 내 취향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일.

나는 너무 현실적이고 정서가 메말라가고 있는것일까..

어찌 생각해보면 이런 류의 글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에서 충분히 느끼면서 읽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여기 그냥 내 독서의 기록으로 몇 자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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