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우는 인문학, 최진기 지음, 이지퍼블리싱 발간, 2019, 547쪽
요즈음 티브이에서 가끔씩 얼굴을 보는 최진기 강사 - 그동안 몇권의 책을 저술했으니 작가라고 불러야 적절하겠지만
학원가에서 유명한 강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하니- 가 쓴 책으로 10가지 주제를 정해 각 장르마다 10권씩의
읽기를 추천하는 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아무래도 전체로는 100권의 책에 대해서 짧게나마 설명하다보니
책의 두께도 547쪽으로 제법 두툼하다.
그동안 이런 류의 책을 몇권 읽으면서 내가 놓친 분야의 좋은 책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최진기 강사가
소개하는 100권의 책 리스트를 보니 상당 부분은 이미 읽은 책들이지만 나머지 책들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한번
읽어 본다. 물론 간단하게 책을 소개한 것을 읽어 보고 더 흥미가 있으면 사서 봐야겠지만 그 중에 일부는 절판된 것들도
있으니 아쉬운 마음이 있다,
아무래도 최진기 강사는 대중적인 강사이다보니 소개되는 책들이 그리 전문서적들이 아니어서 오히려 접근하기가
용이한데 사실 어떤 분들은 추천하는 책이 자기의 지식을 과시하려는 것인지는 몰라도 너무 전문적인 책들을 추천해서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점에서 최진기 강사가 추천한 책들은 어느 정도 대중성이 있는 책들이라서 좋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그가 분류해 놓은 10가지 주제는
직장, 마음, 미술, 사랑, 여행, 사회, 음식, 교육, 역사, 인물 로 각 주제마다 10권을 선정해서 그 중에서 서너권은
비교적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있는데 그의 글솜씨가 만만치 않아서인지 길면 길게
짧으면 짧게 요약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나도 이미 읽었던 책들을 요약해 놓은 글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이렇게 간단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고 쉽게 요약할
수 있을까 감탄하는데 아무래도 거의 20여년간 학원가에서 초일류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만큼 핵심을 요약하는 능력은
남다른겠지 하는 생각이다.
음식에 관한 주제 말고 다른 주제에 관한 책들은 관심이 있어 읽어본 책들이 많지만 음식에 관한 책들은 내가 평상시에
관심이 없던 분야라서 읽어본 책이 없는데 소개하고 있는 몇 권의 책 - 냉면 열전, 음식의 언어, 생각하는 술꾼,
그 때 맥주가 있었다는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
요사이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 인문학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이해하기를 원하고 또 관련된 책을 알고 싶으면
좋은 책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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