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노주, 주칭준 특별전

노주 주칭준 특별전, 2019.7.5-7.21, 예술의 전당 서예미술관 3 층

집과 예술의 전당이 가깝다보니 특별한 전시회가 없어도 산책삼아 예술의 전당을 돌아보는데 오늘 아무 생각없이 가보니 

마침 서예미술관에서 중국의 유명한 화가 수묵화전이 열리고 있다.

한가람에서도 이런 저런 전시회가 열리고 있지만 별로 흥미를 끌만한 전시회도 없었고  반면 이 대가의 전시회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감상의 즐거움이 크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인 전형적인 수묵화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느껴지지만 수묵화에 대해 지식이 일천한 내가 감히 뭐라고 말할 입장은 되지 않으니 더 이상 작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는

없고  단지 작가의 대담하고 힘있는 붓질(?) 이 매우 인상적이다.

지금 취미로 서양화를 하고는 있지만 동양화의 세계를 접할 때 마다 뭔가 말로 쉽게 묘사하기 힘든 그 깊고 오묘한 예술 세계에

대해 경탄을 하게 되는데 이 분의 작품을 보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는다.

유화의 질감도 좋지만 물과 묵이 어우러지는 그 오묘함은 또 다른 세계일진데 비록 지금 동양화 작업을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수채화로도 물과 물감이 멋지게 어우러지는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영 별로..)

오늘 전시회에서 특징적이었던 것은 일부 전시룸을 어둡게 해놓고 작품에 밝은 조명을 해 놓아서 마치 그림 뒤에서 빛이

비추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 그냥 자연광에서 보는 그림과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마치 한지로 만든 조명등에서 느끼는 그런 분위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