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란 그리기, 45.5 x 33.3 cm, Oil on canvas, 2019
( 어두운 부분이 사진에서는 너무 검게 나와서 나중에 제대로 사진을 다시 찍기로 하고...)
전시회 기간중에 그리고 몇 정리해야할 일이 있어 주말 사생을 거르다보니 제대로 된 가을 경치 한장 그리지도 못하고
그냥 가을이 지나가는게 몹시도 아쉽다.
전시회를 축하한다고 미국에 사는 딸아이가 보내준 양란을 그려본다.
정물화는 내 취향도 아니거니와 또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도 아직 감이 없어 붓과 나아프로 이리저리 시도해 본다.
처음에서 깔끔하게 그려볼까 생각했지만 어쩌다보니 마티에르가 있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정물화에 대한 그리고 꽃 그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지난주에 싱가폴에서 슬픈 소식이 왔다.
우리 회사의 싱가폴 에이전트였던 나와 교분이 30년도 넘은 친구 Michael Kwek 이 돌연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나보나 불과 두살밖에 많지 않은 친구인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다니...
비지니스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하게 지냈던 좋은 친구였는데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삶과 죽음의 차이가 종이 한장처럼 얇다고는 하지만 그건 수사의 양식일 뿐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늠할 수 없는 무한대의 거리로 남는다.
슬프다. Michael의 명복을 빈다...
남은 물감으로 다시 한장 ( 31 x 26 cm) ...분위기와 느낌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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