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갔다가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다..
정말 나온지 오래된 책인데 ( 1998년) 그리고 이 소설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어로 썼던 우리 한국 문학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소설이라 분명히 과거에 읽어 보기는 했을텐데 전혀 내용이 기억이 나지도 않아 다시 읽어 보기로 한다.
저자 이미륵 ( 1899-1950 )은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서 1920년 독일로 가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또
작가 생활을 하다가 그곳에서 타계한 분인데 1946년에 저전소설 " 압록강은 흐른다 " 를 발표, 전후 독일 문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또 한 떄는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되어 많은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압록강은 흐른다 ' 외에도 몇 개의 단편이 국내에 소개 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소설은 한국 및 동양 사상 그리고
우리의 정신 문화를 서구의 기계주의 문명에 투입시켜 왔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 소설은 작가의 일종의 자서전에 소설의 내용은 황해도 해주의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한학을
공부하다가 한일병탄 이후 경성에 와서 경성의전 3학년 당시 3.1 운동에 가담, 왜경을 피해 상해로 망명하여
천신만고 끝에 독일로 가게되어 그곳에서 동물학을 전공하여 뮌헨대학교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독일어로 소설을
쓰면서 작가활동을 하기까지의 파라만장한 일생의 기록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특별히 내가 두가지 점에 주목하였는데 첫쨰는 당시 한일병탄 전후의 우리나라의 생활상이
그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어 그동안 역사서를 통해 거시적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와는
달리 미시적인 당시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느 점이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문단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바대로
그의 문체가 "간결하고 내용이 아름답고 소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 또 작가의 애환이 내 마음에 그대로 잔잔히 전달되고 있어 좋은 글을 읽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
독일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4종이나 실려 읽혀지고 있다는데 그 이유는 그의 문체의 우수성도 있지만
한편 동양세계에 대한 지식을 독일 학생들에게 공부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유고 작품집이 독일 외무성의 협조로 발간되었다는데 "압록강은 흐른다" 의 속편인
"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 가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은 독일에서 그의 생활을 기록한 내용이다.
유투브에 보니 이 소설이 영화화 되었었는지 아니면 티브이 드라마로 만들어 졌었는지 모르겠지만
몇 개의 동영상이 있다.
'책(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모네-일상을 기적으로 (0) | 2020.04.19 |
---|---|
(책) 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0) | 2020.04.18 |
(책) 어느 독서광의 유쾌한 책읽기 (0) | 2020.01.19 |
(책)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0) | 2020.01.11 |
(책) 신화의 역사 (0) | 2020.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