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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대항해시대-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by ts_cho 2020. 4. 23.


대항해 시대( The Age of Maritime Expansion ), 주경철 지음,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579쪽, 2018


세계 역사가 근대에 들어서면서 엄청난 속도로 글로벌화 되었는데 그 동인은 해양세계의 팽창에 있을 것이다.

비교적 고립되어 발전해 왔던 각 문명권들이 15세기 이후 외부 세계를 향해 활기찬 해상 팽창을 시도하여 세계의 

여러 지역들이 바다를 통해 접촉하고 교류하는 가운데 전 지구적인 해상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평화적인 교류도 이루어졌지만 무력 충돌, 경제적 착취, 환경 파괴, 종교적 탄압등 

복잡다단한 사건들로 근대 세계사는 점철되어 온 것은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이미 배운 이야기.

그래서 바다를 지배했던 순으로 유럽의 헤게모니가 바뀌어 네델란드, 포르투칼, 스페인 그리고 마지막 영국까지

해상 강대국들의 명암이 교차하면서 제국주의 시대가 전개되다보니 근대 세계사는 유럽 중심의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2002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 결과로 2008년에 처음 발간이 된 이후 2018년까지

25쇄 인쇄가 된 학술서로 내용은  전술한 근대 세계사를 유럽 중심주의의 기술에서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연구, 기술하려는 내용으로 전체 579쪽의 두툼한 부피로 심층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여기 간단하게 줄여서 쓴다는 것은 어불성설..

기억을 위해서 목차만 나열해보면


제 1부 근대 세계 구조의 형성

 제 1장 세게의 팽창, 세계의 불균형

 제 2장 세계와 유럽의 조우 : 유럽의 해상 팽창

제 2부 폭력의 세계화

 제 3장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 선벅, 선원, 해적

 제 4장 근대적 폭력,폭력적 근대 : 군사 혁명와 유럽의 팽창

 제 5장 화폐와 귀금속의 세계적 유통

 제 6장 노예 무역: 근대 세계의 비극

제 3부 세계화

 제 7장 환경과 인간

 제 8장 기독교의 충격: 사회의 위기와 의식의 위기

 제 9장 문화의 교류 : 언어, 음식, 과학 기술


코로나 19 가 막 시작할 때 쯤 이 책을 샀으나 매일매일의 코로나 뉴스에 몰입하여 티브이에 매달려 있었고 그러다가

괜히 몸이 이상한 것 같아 체온도 한번 재보고ㅎㅎ 그럭저럭 몇달 동안 좀 읽다가 뇌두고 또 읽고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니

책을 제대로 보는 것 같지도 않아 심기알전 집중적으로 완독한다.

일반적인 독자들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은 책이지만 아무래도 학술적인 책이다보니 내용이 아주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

부분 부분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우리가 학창 시절 배웠던 세계사를 심도있게 이해한다는 차원에서

천천히 읽어 가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특히 대학생들에게는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