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은평 한옥마을에서

by ts_cho 2020. 6. 3.

은평 한옥마을에서,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

6월의 첫날...

진관사 입구에 있는 한옥마을에 가면 수령이 100년에서 200년이 되는 느티나무들이 몇 그루 있어 한옥마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는데 주중이라서 별로 왕래하는 사람도 뜸하고 그런대로 혼자서 그림 그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코로나 19로 토요사생을 9월로 미루다보니 동호인들과 같이 야외사생은 당분간 불가능하지만 결국 그림이란 

혼자 그리는 것이니 몇가지 불편함은 있겠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맑게 개인 날 상쾌한 대지의 공기를 마시면서 그림에 몰입하면서 다시 내 몸의 세포들이 생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그 자체가 나에게는 더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내가 멘토로 흉내내고 싶어하는 어떤 화가의 스타일로 그려보려고 했지만 습관은 변하기가 어려운게

결국은 전과 같은 스타일로 비교적 색깔도 단조롭게 그려져 결과물에 대해서 썩 만족스럽지 않다.

집에 와서 다시 한번 그려보는데 결국은 비슷하게 되는게 생각만 한다고 변하는게 아니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구도나 색깔을 과감히 사용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는 결론.

 

 

은평 한옥마을 다시 그려보기, 41 x 33 cm, Oil on Arches Oil Pap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