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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 유화 ) 죽성드림성당 (세트)

by ts_cho 2021. 2. 27.

죽성드림성당(세트), 31 x 25 cm, Oil on Fabrino Paper. 2021

 

블로그 친구를 맺은 몇분들의 블로그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는 내가 가보지 못한 국내외 여러 장소들 사진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다보면 이제는 서울 경기도 일대의 산과 마을 경치 그리는 것에 슬슬 실증이 나가는데 그런 멋진

사진속의 장소에 가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일전에 국내 여기저기 유유자적하게 여행을 즐기시는 분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하나가 이국적이면서 구도가 멋져

그 장소에 직접 가서 그림을 그리지는 못해도 사진을 보고라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 분께 여쭤보니 죽성 드림성당이라고 실제 예배를 드리는 성당은 아니고 드라마 세트로 만들었던 건물이라는데 바다와 어우러져서 멋진 경치라 사진 찍으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라고 한다. 그 분이 찍은 사진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한번

그려본다.

 

사실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일전에 어딘가에도 썼지만 야외에 나가서 풍경화란

말 그대로 바람과 햇빛 그리고 자연의 내음속에서 그림 그리는 그런 현장감을 누리는 것이 행복하기도 하거니와

사진과 직접 눈에 보이는 경치는 비율도 다르고 명암도 달라 사진을 보고 그리면 영 실감이 나지 않아 그림 그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은 그래도 그 느낌이 머리 속에 있지만 남이 찍은 사진은 영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없으니 제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는데 이 사진은 이국적인 느낌에 구도도 마음에 들어 그냥 한번

연습삼아 시도를 해본다.

A4 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에 그리니 굳이 디테일을 그릴 수도 없고 또 디테일에 신경도 쓰지 않다보니 건물의 비례가

달라져서 다른 건물 같지만  뭐 그런 것은 개의할 이유가 없을테고 아무튼 상상을 해가면서 그린다.

물론 프로들이야 사진을 보고 그려도 현장 분위기가 나게 멋지게 그려내지만 나 같은 아마추어에게는 쉽지 않은 이야기.

 

창밖의 햇빛이 화사하다. 이제는 봄.

올해는 정말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싶다는 바램 뿐 !

클래식 기타는 산 넘어 산. 목하 고민 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