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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 책 ) 21세기 다윈 혁명

by ts_cho 2023. 6. 10.

21 세기 다윈 혁명, 최재천 외 18인 지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 2017, 231 쪽

 

이 책은 진화론에 대해서 많은 글과 동영상으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다른 분야의 학자 18인과 함께

다윈의 진화론이 그 분야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대가 되는지을 기록한 내용으로

책을 처음 읽기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딱딱한 학술적인 성격의 내용이다.

 

1859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종의 기원" 이란 책이 발간되면서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는데,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주장은 엄청난 도발적인 사건이었다.

지난 150여년간 진화론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담금질로 이제는 생명의 의미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이론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는데

진화론은 생물학의 범주를 넘어 사회학,경제학, 인류학, 심리학,법학 등 인문사회 분야는 물론

예술 분야에 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 분야의 학자 18명이 참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그 유명한 " 종의 기원" 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그냥 여기 저기 귀동냥해서 알고 있는 내용들

즉 자연선택과 성선택에 대해서 조금 아는 정도인데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지식을 얻게 되지만

진화론에 대해서는 창조론을 믿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고 또 나 자신도 아직

진화론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창조론을 절대 배제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불가지론에

머물고 있고...

앞으로 과학이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하더라도 죽음 이후의 일을 알 수 없는 한 종교는 사라지지

않을텐데 그러면 결국 세상을 이끌어 가는 두 축은 과학과 종교..서로 대립이 아닌 상생하는

방법이 남아 있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그동안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를 비롯하여 진화론의 입장에서 쓰여진 여러 권의 책을 읽었는데

문득 이제는 이런 종류의 책들 즉 진화론이나 창조론 등에 관한 책은 그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