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책(Books)

숙적 1,2권- 엔도 슈사쿠 저

by ts_cho 2014. 8. 18.

 

 

 

숙적(宿敵) 1.2 , 엔도슈사쿠 저.

 

엔도 슈사쿠의 깊은강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슈사쿠의 책을 인터넷 교보에서

몇 권 더 사본다.

종교에 관한 책, 그리고 순수 문학소설도 있지만 유일한 역사소설이고 또

임진왜란 당시에 일본측의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휘하의 두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숙적관계를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일본측 입장에서 썼다고 하여 슈사쿠의 이름도 있고 또 그 내용도

궁금하기도 하여 읽어 본다.

 

요사이 이순신장군의 명랑대첩을 영화화한 명랑이 장안의 화제이다.

벌써 관객수 신기록을 갱신하고 최고의 영화라고 말들이 많은데 글쎄 일부에서는

영화가 재미는 있지만 예술성에 대해서는 높이 얘기하지 않는 그룹도 있지만

-그런 얘기 공개적으로 하다가 매국노 취급 받는 진중권도 있고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 쏠림 현상 하나는 아마 세계 일등일거라는 생각..확일 문화 이거 정말

좋지 않은 문화인데좀 더 이 얘기 쓰면 전에 프랑스의 문화에 대해 쓴 책을

봤는데 책 제목이 똑 같은 것은 싫다라고 프랑스 사람들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항상 개성을 존중하고 강조하다 보니

그렇게 다양한 문화가 프랑스에서는 잘 융화되는데 그래서 인지 프랑스 학교에서는

교복이란 게 없단다. 그리고 경찰, 군인 등 같은 제복을 입는 직업을 별로 좋게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단다..아무튼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다르다.

아직 명랑을 보지 않았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분위기이니

난 아직 보지 않았는데 밖에 나가서 대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여튼 다시 이 책 얘기로 돌아오면 히데요시 밑에서 어릴 때부터 커가는 두 장수의

배경 그리고 성격,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에 어떤 일이 일본에서는 있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고니시 유키나카가 카톨릭 신자로서 임진란을 반대하고 빨리 휴전을 위해

여러 가지로 일본측 입장에서 보면 반역행위들을 한 얘기들은 책 중간중간에

일본의 사료나 한국의 옛날 사료들을 언급해 가면서 사실인 것처럼 썼는데

이게 정말 사실인지는 궁금하다.

고니시 유키나카가 조선 조정에 미리 가토 기요마사의 움직임을 알려 주었는데

이순신 장군은 이게 적의 계략이라고 조정의 지시를 무시하여 조정에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을 어딘가에서 읽은 기억도 있는데 아무튼 한 전쟁을 양쪽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다른 시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 사무라이들의 문화 그리고 무협소설 등에서 볼 수 있는 황당무계한 미화를

배제하고 그들의 이해 관계, 심리 등을 재미있게 써 놓아서 그런대로 볼만한 책이나

굳이 슈사쿠의 이름값은 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의 다른 종교 관련 글들이

너무 뛰어나서 인지도 모른다는 생각..

 

임진란에서 우리는 의병의 힘도 있고 또 조선 스스로 많은 희생을 치루고 전쟁을

끝냈다는 우리의 입장이 있었겠지만- 사실 이순신이나 서해 유성룡이

없었다면 어쩌면 역사에서 사라질 운명에도 있었던 또 명나라의 도움이 없었다면

당시 일본 사무라이들의 군사력을 볼 때 조선은 역사에서 지워질 수도 있었다는 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과 함께 임진왜란, 정유재란이 끝나고 일본은 도쿠가와

이예야스가 천하를 통일하게 되는데 그 뒤 얘기는 대망이라는 소설의 배경이 된다.

대망은 이미 유명한 소설로 도쿠가와 이예야스를 상당히 미화시켜 쓴 감이

없지 않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결론, 그냥 별 3개 정도의 소설.

 

사족: 아래 You Tube에서 일본인 교수가 얘기하는 것이 이 책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