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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수락산 계곡에서

by ts_cho 2014. 8. 21.

 

수락산 계곡에서, 9x12", Oil on Canvas, 2014

 

지난 주말 수락산 계곡 그림 그리러 갔다.

사실 별로 좋아하거나 흥미를 느끼는 대상은 아니지만 같이 가다보니 그냥...

요즈음 날씨가 여름치고는 시원하지만 그래도 여름인지라 꽤나 더워 계곡에는 사람들이 많다.

계곡을 그려보는 것이 처음이다. 갖고간 캔버스가 크지 않아 원경보다는 근경을 그려보자고

앞쪽으로 나가서 그려본다.

계곡은 그늘이 저서 어둡고 또 그늘이 없는 곳은 밝고, 바위에 해가 비추어 그림자와 빛을

받는 곳과 명암 대비가 강하고...이리 저리 그리기 쉬운 대상이 아님을 절감한다.

너무 디테일하게 그리면 이발소 그림이 될 것이고 또 대충 그리면 바위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테고...

현장에서 보고 있는 그대로 그려야 겠지만 뭔가 기본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구도도 그렇고 또 명암의 대비도 맘에 들지 않아 집에 와서 다시 빠른 속도로 한장 그려본다.

바위에 크랙이 있는 것은 신경쓰지 않고 그냥 덩어리로 그려 본다.

특히 명암에 신경을 써서 연습삼아 그려보았는데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아도 그리면서 많은 것을

깨닫는다...우선 덩어리를 파악하는 일, 명암을 너무 강하게 하지 않는 일등등..

 

집에서 그려본 그림.

 

 

 

 

 

같이 간 회원중 바위를 대범하게 느낌으로 그리는 이희권 변호사 그림

 

그리고 바위를 멋지게 표현하는 김동춘화백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