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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세 종교 이야기- 홍익희 지음

by ts_cho 2015. 1. 27.

 

세 종교 이야기, 홍익희 지음, 행성:B잎새 출간, 2014

 

이미 "유대인 이야기"로 잘 알려진 저자는 1978년부터 KOTRA에 근무하면서 유대인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종교및 경제 활동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여 또 열권 분량의 "유대인 경제사"를 발간한 바도 있다고 한다.

이 "세 종교 이야기"는 어느 종교의 교리가 맞는가 틀리는가 하는 접근이 아니고 세 종교의 탄생과 역사적

연원과 성장 과정을 기술한 책으로 각 종교에서 주장하는 교리를 그대로 기록하며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잘 기술된 책이다.

 

이미 기독교,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었지만 그래도 전문적으로 연구한

저자를 통해 그동안 궁금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다.

세 종교가 공히 같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목을 볼 때마다 항시

과연 종교라는 것이 무었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 특히 요사이 IS와 서방세계의 대립을

볼 때 과연 여호와 하나님이 실제 존재하는 신이라면 왜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가하는 근본적인 종교에

대한 생각도..또 최근에 교황이 필립핀 방문시에 빈곤과 마약에 희생되고 있는 어린 소녀가 교황에게

왜 하나님은 이런 현실을 그냥 놔두시냐고 물어 보았을 때 그리고 교황은 아무런 얘기도 못하고 그 어린

소녀을 껴안고 눈물을 글썽거렸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인간과 종교의 관계..

 

그동안 종교를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무던히도 애써왔지만 - 교회도 열심히 다녀보고 성경 공부도 해보고

또 종교에 대한 일반론, 다른 종교에 관한 책도 읽어 보고 그러나 결국 종교라는 것은 개별적인 것..

개별적인 논리로만 접근이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현재 상태의 결론이다.

누구에게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이해가 가능한 영역이겠지만 누구에게는 황당한 논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게

종교일텐데 그러면 아주 쉽게 신이 있다면 뭔가를 눈앞에 보여 주면 모든게 한방에 해결될텐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마치 아주 저능아적인 접근이라고들 얘기하는 종교인들도 있는게 사실이지만 글쎄

이게 어린 소녀가 교황에게 절규하듯이 물어 보았던 것과 무었이 다르겠는가...

 

기독교인이든 유대교인이든 아니면 이슬람교인이든  이 책을 읽음으로서 더 신앙이 깊어 지는 책이

아니고 그냥 그대로 각 종교에서 얘기하는 천지창조와 그 이후의 종교적인 사건들..그리고 실제 기록된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술한 책으로 이 책을 읽음으로서 기독교인(카톨릭 또는 개신교)들의 신앙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믿는 종교에 대해 뭔가 그 기원과 역사적 상관 관계를 아는 것이

해가 되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유대 민족에 대해 구체적으로 그들의 역사등을 찾아 본 적이 없고 단지 엄청난 고난의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 어설픈 지식을 갖고 있던 차에 아직 " 유대인 이야기"는 읽어 보지 않았지만 세 종교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기되는 게 유대인의 역사인지라 비교적 상세하게 그들의 고난의 역사 그리고 그 역사적

배경으로 오늘날 소수이지만 강인한 민족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등 작금의 세계정세속에 핵으로 존재하고

있는 유대인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얻게 된 것도 또한 책을 읽는 즐거움.

더 유대인에 대해 알고 싶긴 하지만 "유대인 이야기"를 읽을까 말까 ..

이미 "세 종교 이야기"에서 얻은 지식과 아래 유튜브를 보면 일반적인 상식은 그런대로 된 셈인데

지금은 더 전문적으로 유대인에 대해서 더 공부힐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

 

몇 가지 종교에 대한 책을 주문했다..

종교에 이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싶은게 요새 내 심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