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2015, 그 말 많은 김영사에서 발행..
일전에 새로 볼만한 책이 무엇이 있나 인터넷 교보문고에 가서 이 책 저 책 찾아보다가 빌게이츠가 추천한 책들이
있어 관심을 갖고 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빌게이츠가 추천할 정도의 책이면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 같아
그가 추천한 책들을 교보 그리고 아마존등에 가서 독자들의 평도 읽어 본다.
그런데 솔직히 그가 추천한 책들이 별로 내공이 없는 책들이어서- 뭐 책이란게 내공이 있는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멀티미디어 세상에 책을 읽으려면 뭔가 의미가 있는 책을 읽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티브이등에서 영상매체를 통해 더 생생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인데- 망설이다가 리차드 도킨스가
쓴 이 책을 찾아보니 대단한 평들을 해놓고 있어 한번 읽어 보기로 한다.
리차드 도킨스는 이미 " 만들어진 신" "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두 책을 통해 그가 주장하는 무신론의 배경을
익히 알고 있어 특별히 새로운 흥미도 없었으나 책 광고가 너무 그럴싸해서- 마치 그의 이론을 총정리 해놓은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 구매한다.
결론 ..실망..순수하게 주관적인 내 입장에서..
유신론 무신론 그런 입장을 떠나 순수하게 책을 평가해보자면 생물학자인 그가 이제는 전작에서 집중했던
생물학적 주장을 넘어서 물리학,화학,우주학,지질학등의 분야까지 다루고 있으며- 그 이유는 이렇게 지금 현실이
다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현상이지 무슨 신의 조화가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하여- 또 친절하게도 데이브 메킨이라는
일러스트가 많은 그림까지 그려 넣어 어떤 이의 서평대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정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초등학생의 과학 입문서로는 그런대로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기사 출판사들이야 책을 팔아 먹을 속셈으로 마치 이 책이 도킨스 이론의 총정리인 것 처럼 광고하고 또 그걸
믿고 사서 본 내가 잘못이겠지만 이제는 도킨스가 순수한 생물학자의 선을 넘어서서 이제 마치 무신론의 선봉에서
다른 학문의 분야까지 동원해서- 상식적인 얘기들, 예컨데 무지개가 왜 생겼냐 이는 구약에서 얘기하는 신의
약속이 아니다 등등- 이런 책을 그런 식의 타이틀을 달고 발행하다니.. 그동안 그의 생물학적 이론 특히 이기적인
유전자이론에 대한 그의 통찰에 대해 감탄을 했었는데 그리고 뭔가 더 발전된 그의 주장인가 싶어 본 책이
초등학생 수준의 책이라니- 물론 학교 다닐 때 배웠지만 기억나지 않는 우주등에 관한 얘기들도 있으니 성인도
읽어서 무방하겠지만- 아무튼 빌케이츠가 추천한 책치고는 별로...
요사이 부쩍 종교와 과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적어도 책 제목에는 동의한다. The Magic of Reality...
불확실한 삶속에서 그동안 유신론 무신론을 왔다 갔다 하다가 지금은 불가지론(Agnosticism)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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