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에 두번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나마 시차가 있어 다행..
하나는 아내의 친척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인의 딸.
이렇게 하루에 두번의 결혼식에 참여해보기는 처음이다. 대개 지인들의 결혼식에 가면 축의금내고 안면있는
지인들과 식사나 하고 오는데 이번에는 친척 그리고 친한 지인의 결혼식이다보니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다. 결혼식에 가면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한참 예쁘게 차려입고 왔다 갔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젊음의 눈부심에 감탄하면서 또한 세월의 빠름을 새삼 생각한다.
내가 기억하는 저 신부는 아주 어린아이였는데...몇십년의 시간이 눈앞에서 휙 한번에 지나간다.
말 그대로 Time Flies !
결혼식장에 가면 모두가 행복해보인다. 다 즐거워하는 표정들....
그들앞에 펼쳐질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겠지만 일단 오늘만은 최상의 기분이리라.
그들의 앞날을 위해 건배!
6년전 딸아이 결혼식을 끝내고 다시 근무처인 베트남에 돌아가면서 찾아와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동창 싸이트에 올렸던 글이 있다. 당시 열악한 환경속에서 공장 건설하면서 악전 고투하던 시절이라 감정이
메말랐던지 나중에 이 글을 본 아내가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었던 기억도 있다.
오늘은 두서없이 그냥 몇자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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