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담한 경제 - 박종훈저

 

 

책을 구매할 때는 인터넷에 있는 서평을 참고하면서 저자의 내공을 살펴본다.

제목은 그럴싸해도 내공이 없는 저자가 여기 저기 짜집기해서 만든 책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내공을 보니 경제를 제대로 공부한 경제전문기자라 믿을만해서 그리고 인터넷의 서평이 호평일색이어서

사서 읽어 본다. 어무래도 방송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야기 되었던 내용들이라 비교적 내용이 일반인들도

잘 이해가 되도록 정리가 되어있어 경제에 문외한인 일반인들이 읽어서 현재 경제 상황을 잘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지만 내 개인입장에서는 이미 주지하고 있는 사실들이어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지금 저성장의 벽에 부딪친 한국 경제는 한 때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계속

해 왔는데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 가운데 핵심적인 것은 젊은 인구 비중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소위

"빠른 추격자" 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한국의 경제 정책은 방향 감각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현실에 저자는

경제 각 분야에 문제점을 쉽지만 예리하게 분석해서 기술하고 있다.

 

1. 경제 정책- 아직도 임금상승 없는 수출 주도형 경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토목공사를 통한 경제 발전을 추구하는

                  과거의 경제 성장 파라다임이 문제.

2. 기업 - 재벌 우선주의 경제의 문제점

3. 부동산-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을 고려치 않는 단기간 경제부양을 위한 부동산 정책의 맹점

4. 세금- 부자감세 그리고 불공정한 세금 문제

5. 빚- 이미 임계점을 넘어 버린 가계 부채 문제

6. 빈부 격차- 재벌 세습, 부패 엘리트의 네트워크, 낙수효과의 허구

7. 복지- 복지는 분배가 아닌 성장의 근본이지만 복지를 퍼주기라고 비하하는 현실

8. 인구 - 인구 감소가 가져올 최악의 경제 불황에 대해 대책이 없는 한국 경제

9. 청년-  청년층에 대한 심각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달라 현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는게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이 재벌

위주의 정책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재벌 편향적인 보수언론에 세뇌가 된

국민들은 아직도 본인들이 이러한 정책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줄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경제 수준에

걸맞지 않는 부패수준이 나라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지만  별로 개선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볼 때 한국 경제의

앞 날이 그리 밝은 것 같지 않아 엄려스럽다.

더우기 여태까지는 선진국의 신기술을 카피하는 것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중국을

위시한 후발 세력들의 추격 그리고 카피를 해왔던 선진국들의 기술 혁신이 지지부진하니 카피할 것도 마땅치 않고

이제는 우리 스스로 기술혁신을 주도해 나가야할텐데 그런 내공이 부족하고 아무튼 재벌 위주의 압축 고속

성장의 문제점이 이제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은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꾼 경제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의 민도는 집권세력을 견제하기에는

한참 먼 현실에 일반인들이 많이 이 책을 읽고 경제에 대한 제대로의 인식을 갖추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