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리의 초가을, 40.6 x 30.5cm, Oil on Oil Paper.2016
천안 명덕리라는 마을에 다녀왔다.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 전형적인 시골 마을인데 다른게 있다면 왠지 개 짖는 소리가 없다.
어떤 마을에는 집집마다 개들이 있어 외부 사람이 오면 온동네가 시끄러워 정신이 없는데
이 마을은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그동안 그림 그린다고 찾아 다닌 마을중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들판에 벼가 황금빛으로 말 그대로 물결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산 그리고 황금빛 들판..참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 경치를 만끽한다.
이 마을에는 유난히 담배 건조장이 많이 있는데 어린 시절 온양 근처에 살 때 담배잎을 경작하던 밭이
많이 있었던 추억이 새삼 떠올라 눈앞에 그 넓던 담배밭이 눈에 선하다.
사실 이 즈음에는 초록색이 이미 생기를 잃고 탈색되기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누렇게 그릴 수도 없고
이 시절의 느낌을 그려내기가 쉽지 않아 몇번 수정해가면서 완성한다.
이제 아침 저녁 기온이 썰렁한게 계절의 바뀜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게절이 바뀌고 이제 2016년도 불과 3달도 남지 않았으니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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