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리의 가을 풍경,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6
이제 가을도 무르익어 가지만 아직 단풍의 계절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르다.
아침 일찍 출발 양평 망미리라는 마을로 간다.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도로마다 차들이 북새통을 이루니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갈 때도 올 때도 시간이 엄청 걸리다보니 피곤하기 짝이 없다.
집을 나와 다시 집에 돌아올 때 까지 12시간 걸렸는데 정작 그림 그린 시간은 3시간정도..
나머지 시간은 점심,이동,구도 연구등...비지니스의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비효율적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망미리라고 이름은 독특한데 그냥 평범한 마을...뭔가 특징 있는 구도를 찾아 본다.
요즈음 특별한 이유도 없이 바이오리듬이 떨어져서 왠지 더 맥이 빠지고 그러다보니 더 피곤해진다.
같은 패턴의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진듯하다.
물론 이런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감사해야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어디선가 읽고 메모해둔 경구 하나.
" 장점을 답습하는 것만으로는 더 나은 장점을 이룰 수 없다.
하얀색만으로는 더 하얀색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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