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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BLACK FLAGS - The Rise of ISIS

by ts_cho 2016. 12. 8.



일전 신문에  유명인사들에게 의뢰해서 2016년에 의미 있는 책 한권씩 추천받은 리스트가 실렸는데 그래도 유명하다는

인사들이 추천한 책들은 무엇인가 다르겠지 생각하고 아직 읽지 않았던 책들은 인터넷으로 그 내용들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별로 흥미있는 책들이 없었는데 그중에서 그래도 한번 읽어볼까 생각한 책으로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네르가 추천한  아직 한국에는 번역본이 나오지 않은 책이다.


2016년 Non-Fiction 분야에서 퓨리처상을 받은 책으로 책의 내용이 지금 중동에서 한참 요란한 IS에 관한 이야기이니

우리나라에 누가 그리 그런데 관심이 많다고 번역이 나올리 없으니 어떤 책인가 아마존에 들어가서 서평이나

독자들의 평을 보니 극찬 일색이다.

젊은 시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년반을 보낸 추억이 있어 그래도 중동문제에는 관심을 갖고 그동안 국제 뉴스에서

중동에 관한 뉴스는 그런대로 놓치지 않고 보며 그 맥락을 놓치지 않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한동안 요란하게 뉴스거리가 되었던 IS에 대해서는 별로 지식이 없었고 또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에게 직접 이해

관계가 없는 주제에는 차차 관심이 멀어졌는데 이 책의 서평과 목차를 보니 이라크 전쟁과 다불어 최근의 중동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도 될 것같아 한번 읽어 보기로 한다.


간만에 영어로 된 책을 읽어도 술술 읽어지니 아직 영어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에 그런대로 위안이 되기도 했고

또 퓨리처상을 받을 정도의 책이다보니 우리와는 거리가 먼 중동 테러리스트 이야기이지만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긴장감도 있어 그런대로 재미있게 450여쪽의 책을 읽는다.


책 내용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나 또  알카에다와 관련이 없었던 요르단의 자카위(Zarqawi)라는 그저그런

회교 극단주의자를 미국이 이라크 전쟁시에 그 배후로 의심하면서 갑자기 거물로 부상하게 되었고 또 그 전쟁이후

이라크 오르단 시라아 지역을 넘나들며 회교 극단세력이 커져서 결국은 극단회교국가까지 선포하는 그 과정을

잘 기록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한다.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과 IS 그리고 알카에다까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상관관계도 잘 기술되어 그동안 단편적으로

듣고 알고 있었던 아프칸과 중동의 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도 준다.


지금은 중동의 연합군에 의해 IS세력이 많이 위축되어 간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국가간의 그리고 시아파 수니파의

갈등등을 볼 때 중동의 혼란은 그리 단순하게 진정될 것 같지는 않고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이 그 화약고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한 중동에는 항구적인 평화가 올 수 있다는 것은 신기루 같은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튼 이런 갈등속에 수많은 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일전에 이 난민 문제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쓴 적도

있다- 종교 이념등이 과연 무엇이길래 이렇게 비안간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가 한편 생각해보면 종교 이념 그 뒤에 

숨어있는 인간의 탐욕이 그 주범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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