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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ooks)

(책) 부유해진 세계, 가난해진 사람들

by ts_cho 2017. 3. 10.




부유해진 세계, 가난해진 사람들/ 다니엘 코핸 지음, 주명철 역, 시유시 발행


세계가 3차 산업혁명을 거쳐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아직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신자유주의를 구가하던 세계경제는 이제 어떤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남긴 실업의 증가와 소득의 불균형의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확산되어가는 사회적 불평등 현상앞에서 세계는 당황하고 있는데 향후 우리앞에 전개될 4차 산업혁명의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이 또한 실업의 증가 그리고 부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는 못할것 

같다는 우울한 생각이든다.


이러한 불평등 현상은 전통적인 연대의식과 모든 사회적 결합의 차원- 공장,학교, 결혼 그리고 심지어는 국가까지-

을 파괴하기 시작하는데 강한자들은 강한자들끼리 유능한 사람들은 유능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결국 자본도

능력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사회가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자선뿐이라는 암담한 현실을 남기게 된다는 저자의 

진단에 십분 공감을 하게된다.


실제로 지금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저자가 지적한 문제점을 적라라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우리의

경우는 그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시회가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수 있으므로 이제는 본격적인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누구나 주장은 하고 있지만 각자의 이해들이

엇갈리다보니 한발도 제대로 나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신자유주의의 허상중에 하나인 소위 낙수효과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부를 생산하는 기업을 도와야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직접 돕는것을 도외시하여 왔지만 결국은 기업들은 재분배의 역할을 포기하고 자기네들

배를 불리는데 급급했던 사실은 지금 나타나는 경제지표들을 보면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데 아직도 상속세를

폐지해야한다느니 대기업위주의 경제정책을 계속해야한다는등 소위 기득권층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는게 또한 

현실이다.


사회의 안정과 건강한 번영을 위해서는 소득 재분배가 이제는 더이상 낙수효과같은 실효성이 없는 정책에

매달릴께 아니고 이를 합리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데 기업들은 과거의 잘못을 께끗이 청산하려는

도덕적인 노력을 통해 정부에서 공정한 부의 재분배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지 않으면 청년실업의 심화

그리고 부의 극심한 양극화현상이 결국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에 새삼 저자의

여러가지 분석과 처방에 공감을 하게된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한 날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가 도덕적으로 건전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들-정경유착, 전관예우, 온갖 탈법행위들 등등 -을 떨쳐버리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 책을 재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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