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가 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지음, 김태훈 옮김, 이레미디어 발간, 2016
지금까지 내가 막연히 알고 있었던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대한 지식은 정말 일천하기가 짝이 없어 물론 그동안에도 역대
미국대통령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지식이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적어도 언론을 통해서든 아니면 자서전을
통해 어느정도는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상은 엄청난 부동산 부자내지는 졸부?
그리고 막말이나 하는 좀 특별하고 괴짜인 기업인 정도였다.
한참전에 보았던 '어프렌티스"라는 프로그램에서 " You are fired!" 했던 대사도 생각이 나고 골프 토너먼트 프로그램도
기억이 나지만 솔직히 그리고 부끄럽게도 어찌되었던 적어도 미국대통령이 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데 대해 책을 읽으면서 잘못된 선입견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인식하게 된다.
사실 이런 것은 나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변명을 좀 해보자면 여태 미국 언론이나 한국언론에 보도된 그의 이미지는
막말과 독설만 하는, 대통령이 되기에는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도된 것은 사실이고 대부분의 대중들은 그런 이미지로
트럼프를 생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 책은 트럼프가 대선에 나가면서 쓴 일종의 대선출사표와 같은 책인데 이 책을 읽어 가면서 트럼프에 대해서 내가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던가를 생각한다.
그가 일군 부동산 기업도 사실 생각해보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닐지언데 사업현장에서의 그의 엄청난 실력이 발휘가
되어 100억불 한화로 10조가 넘는 재산을 일구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절대 가볍게 평가가 되어서는 않될뿐 아니라
또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그 나름대로의 정치적인 식견으로 미국을 어떻게 이끌겠다는 신념으로
처음 공화당 경선에 17명중의 한명으로 출발해 결국 대통령까지 되었다는 사실을 냉정히 보면 그의 내공이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의 내용이 미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등 제 분야에 걸쳐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오바마케어 같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미국의 당면한 문제점과 트럼프 정부에서 앞으로 취할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니 적어도 세상 돌아가는데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어느 나라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도 결국은 직업정치인들이 말로는 국민을 위한다고들 떠들지만 자기네들의
이해를 우선시하여 정치를 하다보니 기업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불합리한 점들과 부조리가 만연되어 있는데
그래도 제대로 된 나라라는 미국도 많은 부분 그런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고 또 우리나라도 지금의 현실을 보면
여기서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에 기존의 잘못된 질서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기득권과의
싸움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철저히 손익계산을 따지는 기업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치의 세계는 많은 불합리한 점들이 있는 영역일테고
특히 보수적인 공화당의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민주당이 취해 왔던 정책들이 문제가 많기 떄문에 수정해 나갈텐데
기업에서 성공했던 그의 능력이 어떻게 발휘가 될지 궁금해 앞으로는 더 CNN을 많이 볼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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