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진항구에서,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7
사흘째되는 날 아야진이라는 조그만 항구를 찾아간다.
주문진항에 비해서는 아주 규모가 작은 항구이지만 식당 아주머니 말씀에 언덕에 올라가서 항구를 보면 하트 모양으로
아름다운 항구라고 하나 그 언덕까지 올라가서 그림 그리기에는 열정 부족.
그림 그리는 내내 바다 색깔이 계속 변한다. 햇빛에 반사되어 밝게 보이다가 갑자기 진한 청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바람이 부는대로 물결의 모양도 변하고...바다 그림을 그릴 떄 조심해야할 것중의 하나가 너무 경치에 매몰되어
그 경치를 쫒아가다보면 나중에 엉망진창이 된다는 사실.
연일 서서 그리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집중도가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항구를 그리다보면 대부분 배들이 정착되어 있는 그림을 그리게 되어 좀 다이나믹함이 부족한데 움직이고 있는 배를
빨리 스케치하여 넣는다면 훨씬 느낌이 좋아질텐데 다 그리고 나니 그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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