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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 write and draw to empty my mind and to fill my heart ..
유화(Oil Painting)

(유화) 충주에서 남한강변을 바라보며

by ts_cho 2017. 11. 5.

 

 

멀리 남한강을 바라보며 충주에서,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7

 

가을이 깊어간다.

올해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아침 기온이 4도..쌀쌀하지만 영하 10도에도 그림 그리러 나가곤 했으니 이건 그림

그리러 나가는 것을 포기시킬만한 날씨도 아니다.

날씨는 쌀쌀해도 하늘은 쨍하고 청명한게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멀리 충주에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집"이라는 곳으로 간다. 

팬션도 아름답거니와 또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 경치가 아름답다.

 

항상 뉴스에 나오던 안나오던간에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들이 매일 있을 것이다.

최근 젊은 영화배우의 죽음과 또 반대편 차선에서 날라온 화염에 싸인 드럼통에 맞아 이유없이 죽은 사람들

뉴스, 그리고 싸이코같은 사람에게 개죽음을 당한 여중생 뉴스등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새삼 많이

하게 된다.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한 갑작스런 불행이 언제고 우리에게 올 수 있고 또 나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면

하루하루 무사히 살고 있는 것도 어쩌면 기적.

 

한순간도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삶.

오늘 맑은 가을 날 좋은 경치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더 이상 무엇을

부러워하겠는가..

 

이럴 떄 생각나는 공자님의 말씀.

飯疏食飮水(반소사음수) 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 樂亦在其中矣(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차귀) 於我(어아) 如浮雲(여부운)

거친 밥을 먹고, 냉수 마시고, 팔꿈치를 구부려 그것을 베고 자지만 

즐거움이 또한 그 속에 있다. 의(義)롭지 못한 부(富)와 귀(貴)는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은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음악...내 그림속에서 이런 가을을 느낄 수준까지는 얼마나 걸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