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서, 30.5 x 40.6 cm, Oil on Oil Paper, 2017
이제 가을도 끝자락에 와있다.
아침 집을 나서는데 기온이 영상 1도라고 공기가 싸늘하여 자꾸 움추러들게 한다.
멀리 춘천 가정리...기온은 차가워도 마지막 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으로 경춘가도는 붐빈다.
막상 도착한 가정리..홍천강이 조용히 흐르고 있지만 강바람이 차가워서 강가에서 그림 그리는 것은 포기하고
식당 근처에 자리를 잡으나 막상 그리고 싶은 구도가 없어 망설이다가 그냥 눈앞에 보이는 경치를 그린다.
구도를 잡는데 한참 애를 먹는다. 하늘이 너무 커진 것 같기도 하고..하여간 좀 평범하지 않은 구도로 그리려니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practice! practice! 밖에 없다. 연습이라고 쓰지 않고 영어로 쓴 이유는 아침에
서양화가의 글을 읽었는데 그 화가가 마지막에 이렇게 Practice! Practice! 라고 쓴게 생각나서이다.ㅎㅎ
구도를 생각하며 그림을 이렇게도 잘라보았는데 어떤지 모르겠으나 그냥 그런대로..
분위기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밀도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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