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가까운 거리에 우면산이 있어 자주 부담없이 산행을 즐긴다.
관악산이나 북한산처럼 본격적인 산행을 할만한 산이 아니기 때문에 기껏해야 동네 노인들이나 아니면 서울 둘레길을
걷기위해 지나가는 코스로 걷는 사람들 뿐이니 한적해서 좋다.
산에 가면 조그만한 스케치북을 배낭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그냥 흥이 나면 나무들을 연습삼아 그려본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조그만 스케치북을 다 써서 새로 장만해야하는데 다 쓴 스케치북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중 몇장 사진 찍어 기념으로 남긴다.
제대로 스케치한 노트라면 그 자체로 보관의 의미가 있겠지만 여기저기 낙서도 하고 지저분해서 별로 보관의 가치가 없으니
그냥 버리기로 하고 그래도 못내 아쉬워서...
아침에 날씨는 쌀쌀해도 지난밤 하얗게 내린 서리를 밟으면 호젓한 산길을 홀로 걷는다.
어떤 일은 하고나서 괜히 했다고 후회하는 적이 있지만 산에 가는 일은 가기 싫어 꾸물거리다가도 일단 산에가서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그래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 일은 산에 가는 일 즉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일...
산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부질없는 세상사를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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